블로그를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생깁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은 무슨 글을 쓰지?”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하루에 글 하나를 써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다 보니, 아침이나 저녁이면 새로운 주제를 찾게 됐습니다.
ChatGPT 기능을 찾아보기도 하고,
AI 관련 소식을 살펴보기도 하고,
다른 블로그에서 어떤 글을 쓰는지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찾은 주제로 글을 쓰다 보면 이상하게 비슷한 글이 나올 때가 많았습니다.
정보는 틀리지 않았지만,
“이걸 꼭 내가 써야 하나?”
싶은 글도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이 방식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블로그 소재를 따로 찾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루 일을 끝내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나는 뭘 했지?”
그리고 그 안에서 글감을 고릅니다.
예전에는 주제를 먼저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순서가 이랬습니다.
오늘 쓸 주제 찾기
→ ChatGPT에게 초안 요청
→ 내용 수정
→ 이미지 만들기
→ 발행
이 방법도 글을 꾸준히 쌓는 데는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계속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지 않은 내용까지 설명하게 되고,
이미 인터넷에 비슷한 내용이 많은 주제를 또 정리하게 되고,
글을 쓰고 나서도 제 기억에는 별로 남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결국 글은 하나 늘었지만,
제가 실제로 배운 것은 무엇인지 애매한 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출발점을 바꿨습니다.
이제는 ‘오늘 무슨 일을 했지?’부터 봅니다
요즘 저는 하루 동안 ChatGPT와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블로그 글을 만들고,
네이버 검색 노출을 확인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클립 영상을 준비하고,
해외 서비스에도 들어가 보고,
필요하면 자동화 작업도 해봅니다.
그 과정에서는 거의 매번 작은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것은 바로 해결되고,
어떤 것은 몇 번 실패한 뒤에 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걸 그냥 작업 중 생긴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다르게 봅니다.
그게 바로 글감이었습니다.
네이버 검색 노출이 약했던 것도 글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 노출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글은 계속 쓰고 있는데 어떤 글은 검색에서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문의도 해보고, 검색 노출에 대한 안내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ChatGPT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글쓰기 순서를 바꿨습니다.
예전에는
주제 결정 → 글 작성 → 발행
이었다면,
지금은
실제 경험 → 검색어 확인 → 검색 의도 확인 → 제목 결정 → 글 작성 → 유입 검색어 확인
순서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색 노출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자체가
‘네이버 검색 노출이 안 될 때 글쓰기 순서를 어떻게 바꿨는가’
라는 하나의 글이 됐습니다.
글감을 따로 찾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하던 일이 글이 된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 노출이 안 될 때 | 문의 후 글쓰기 순서를 바꿨습니다
해외 웨비나를 등록한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며칠 전에는 ChatGPT Ads와 관련된 해외 웨비나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신청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등록 화면에 들어가니 영어로 되어 있었습니다.
Company
Job Title
Country/Region
이런 항목에서 잠깐씩 멈췄습니다.
예전 같으면 신청만 끝내고 넘어갔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나처럼 이런 화면에서 막히는 사람이 또 있지 않을까?”
그래서
웨비나가 무엇인지,
왜 미리 이런 자리에 들어가보는 것이 좋은지,
영문 신청서에서 어디에서 막혔는지,
ChatGPT에게 무엇을 물어봤는지,
결국 어떻게 등록했는지까지 글로 남겼습니다.
하루 동안 실제로 한 일이 그대로 하나의 콘텐츠가 됐습니다.
이미지 한글 오류도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ChatGPT로 이미지를 만들다가 한글이 계속 틀린 날도 있었습니다.
원하는 문구를 정확하게 알려줬는데도 이미지 안에서는 한 글자가 틀렸습니다.
다시 수정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다른 부분이 틀렸습니다.
처음에는 짜증나는 작업 오류였습니다.
하지만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새로운 기준이 생겼습니다.
“이미지 문구를 이렇게 많이 넣을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클립 이미지에서는 텍스트를 대폭 줄였습니다.
한 컷에 핵심 문구 하나만 넣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한 글자도 틀리면 안 되는 경우에는 이미지 전체를 계속 다시 만드는 대신 마지막 글자는 사람이 직접 확인하거나 편집하는 방식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그날 생긴 오류 하나 때문에
AI 이미지에서 어디까지 AI에게 맡길 것인가
라는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것도 그대로 한 편의 글이 됐습니다.
ChatGPT 이미지 한글이 자꾸 틀릴 때 | 같은 문구를 몇 번 고쳐도 안 된 이유
클립을 만들면서도 또 하나의 기준이 생겼습니다
처음 네이버 클립용 이미지를 만들 때는 한 장에 설명을 많이 넣었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9:16 화면으로 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글자가 많았습니다.
10초 정도의 영상에서 모든 내용을 읽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 장면 = 핵심 문구 하나
정도로 줄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블로그에서 하고,
클립에서는 관심만 끌어주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책에서 배운 방법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보고 불편해서 바꾼 방법입니다.
이런 것이 지금 제가 기록하려는 내용입니다.
이제 글감을 고르는 기준도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오늘 있었던 일을 전부 글로 쓰지는 않습니다.
하루에는 별일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저는 이제 네 가지를 봅니다.
1. 내가 직접 해본 일인가?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만 다시 정리하는 것보다 제가 직접 눌러보고, 만들고, 실패해본 일이 우선입니다.
2. 실제로 막히거나 판단해야 했던 부분이 있었나?
너무 쉽게 끝난 일은 굳이 한 편의 글이 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뭘 눌러야 하지?”
“왜 안 되지?”
“두 방법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지?”
하는 순간이 있었다면 좋은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일을 하면서 방법이 달라졌나?
저는 이 부분을 꽤 중요하게 봅니다.
처음에는 A로 했는데,
직접 해보니 불편해서 B로 바꿨다면 그 과정에는 정보가 있습니다.
단순한 사용법보다
“직접 해보니 왜 바꿨는가”
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다른 사람이 같은 일을 할 때 도움이 될까?
마지막으로 이것을 생각합니다.
제가 겪은 일이 아주 개인적인 일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도 같은 곳에서 막힐 가능성이 있는지를 봅니다.
특히 저처럼 중장년이 AI와 온라인 일을 처음 시작한다면
영어 화면,
계정 설정,
로그인,
검색 노출,
이미지 만들기,
영상 제작,
자동화 같은 부분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제가 먼저 막혀보고 해결한 과정이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절약되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중 두 가지가 있으면 기록해봅니다
요즘은 너무 어렵게 판단하지 않습니다.
내가 직접 해봤는가
막힌 부분이 있었는가
방법을 바꿨는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이 네 가지 중 두 개 이상이 있다면 우선 글감 후보로 봅니다.
그리고 바로 글부터 쓰지는 않습니다.
그 경험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표현으로 검색하는지 확인합니다.
검색어를 보고,
검색하는 사람이 원하는 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다음 제목을 잡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실제로 했던 순서와 결과를 넣습니다.
이제야 최근에 정한 글쓰기 방식과도 연결됩니다.
이렇게 하니 ChatGPT를 쓰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ChatGPT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오늘 AI 블로그에 쓸 주제 추천해줘.”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오늘 우리가 한 일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뭐였지?”
라고 봅니다.
차이가 꽤 큽니다.
첫 번째 질문에서는 ChatGPT가 일반적인 주제를 만들어냅니다.
두 번째 질문에서는 제가 실제로 한 일을 정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에게는 두 번째 방식이 훨씬 잘 맞습니다.
AI가 제 경험을 대신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제가 실제로 한 경험 속에서 글의 핵심을 찾아주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글 소재가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도 줄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면 흔히 듣는 걱정이 있습니다.
“계속 쓰다 보면 소재가 떨어지지 않을까?”
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해보니 오히려 반대입니다.
온라인 일을 계속하는 한 새로운 문제가 계속 생깁니다.
새로운 기능을 만나고,
로그인이 안 되기도 하고,
생각했던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기도 하고,
어제 사용하던 방법을 오늘 바꾸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계속 새로운 기록이 생깁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새로운 소재를 얼마나 많이 아느냐가 아니라,
내가 오늘 한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성공한 것만 기록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이전에는 블로그라면 뭔가 잘된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실패한 일이 더 도움이 될 때도 있다고 봅니다.
이미지가 계속 틀렸다.
클립 업로드가 실패했다.
검색 노출이 생각보다 안 됐다.
자동화가 한 번에 실행되지 않았다.
이런 일은 당시에는 번거롭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이런 경험이 가장 구체적인 글이 됩니다.
무엇이 안 됐고 → 무엇을 확인했고 → 무엇을 바꿨고 → 지금은 어떻게 하는지
이 순서가 있으면 독자도 따라가기 쉽습니다.
올리버 AI노트의 방향도 조금씩 보입니다
처음에는 AI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블로그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계속 쓰다 보니 지금은 조금 다른 방향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AI 자체를 설명하는 것보다, AI와 온라인 세상을 직접 살아보면서 겪은 일을 기록하는 것.
ChatGPT를 써보고,
블로그를 만들고,
네이버를 운영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도 만들어보고,
자동화도 해보고,
수익화 방법도 시험해봅니다.
그 과정에서 잘된 것도 기록하고,
안 된 것도 기록합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이라면 몇 달 뒤 제가 다시 읽어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부터는 소재를 찾기보다 하루를 돌아봅니다
이제 저는 글을 써야 할 시간이 되면 바로 새로운 주제를 찾지 않으려고 합니다.
먼저 오늘 하루를 돌아봅니다.
오늘 무엇을 했나?
어디에서 멈췄나?
처음 생각과 달랐던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바꿨나?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알려줄 만한 것이 생겼나?
여기서 하나가 잡히면 그다음에 검색어를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찾는 사람의 질문에 맞춰 제목을 잡습니다.
결국 지금 제가 만들고 싶은 글은
‘오늘 뭘 쓸까?’ 해서 만든 글이 아니라
‘오늘 실제로 해보니 이것을 알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글입니다.
오늘의 결론
블로그 소재가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하루 동안 하고 있는 일을 글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에 가까웠습니다.
최근에는 작은 일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검색 노출이 안 된 것도,
영어 신청서에서 멈춘 것도,
AI 이미지의 한글이 틀린 것도,
클립 글자가 너무 많았던 것도
모두 실제 작업 속에서 생긴 경험입니다.
그 경험에서 하나의 판단이나 변화가 생겼다면 기록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올리버 AI노트에서는 억지로 새로운 소재를 찾기보다
오늘 제가 실제로 한 일 가운데 내일 다시 보고 싶은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하나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것이 제가 지금까지 찾던 **‘내 글을 계속 쓸 수 있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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