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생각보다 긴 글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서비스 이용 안내, 보안 공지, 업데이트 내용, 약관 변경, 이메일 안내처럼 읽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어디가 중요한지 바로 알기 어려운 글도 많았습니다.
특히 처음 접하는 서비스의 안내문은 모르는 용어까지 섞여 있어 몇 번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ChatGPT를 사용하면서 조금 다른 방법을 쓰게 됐습니다.
긴 내용을 보여주고 먼저 이렇게 물어봅니다.
이 내용을 중요한 것만 쉽게 요약해줘.
그리고 한 번 더 묻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뭐야?
저에게는 단순히 글을 짧게 만드는 것보다 긴 글 속에서 내가 알아야 할 내용을 찾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ChatGPT는 텍스트뿐 아니라 지원되는 문서 파일을 업로드해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OpenAI는 PDF나 문서 등을 업로드한 뒤 요약하거나 특정 정보를 찾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1. 긴 글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긴 내용을 제가 먼저 짧게 정리해서 ChatGPT에게 설명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결국 제가 먼저 다 읽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복사할 수 있는 글이라면 필요한 부분을 그대로 붙여넣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이야기합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 중요한 부분만 쉽게 설명해줘.
이 정도로 시작해도 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 분명할수록 답도 이해하기 쉬워졌습니다. OpenAI도 ChatGPT에 요청할 때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필요한 맥락을 함께 제공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2. 단순히 “요약해줘”로 끝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요약해줘.
라고만 물었습니다.
그러면 전체 내용을 짧게 정리해 줍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 그것이 아닐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서비스에서 긴 안내문이 왔다면 제가 알고 싶은 것은
“그래서 나에게 무슨 영향이 있지?”
또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
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렇게 다시 묻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만 알려줘.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이 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인지 알려줘.
이렇게 질문을 바꾸면 긴 설명보다 제가 필요한 부분을 찾기가 쉬웠습니다.
3. 어려운 용어는 다시 쉽게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요약을 받아도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가 남아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아는 척하고 넘어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초보자도 알 수 있게 설명해줘.
라고 다시 묻습니다.
또는,
전문용어 없이 쉽게 설명해줘.
라고 해도 됩니다.
제가 직접 사용해 보니 처음부터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모르는 단어 하나를 다시 묻는 것이 훨씬 편했습니다.
4. 저는 세 가지를 자주 물어봅니다
긴 안내문을 보여준 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질문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첫째
핵심 내용만 쉽게 요약해줘.
둘째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뭐야?
셋째
주의해야 할 내용이 있어?
이 세 가지만 물어봐도 대부분의 긴 안내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필요하다면 그다음에
날짜와 중요한 숫자만 따로 정리해줘.
라고 추가로 물어봅니다.
5. 긴 문서는 파일로 보여줄 수도 있었습니다
복사하기 어려운 문서라면 파일 자체를 ChatGPT에 올려서 질문할 수도 있습니다.
OpenAI 안내에 따르면 ChatGPT는 PDF, DOCX, PPTX, TXT 등 여러 일반적인 문서 형식을 지원하며, 업로드한 자료를 요약하거나 내용에 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DF를 올린 뒤
이 문서가 무엇에 관한 내용인지 먼저 쉽게 설명해줘.
라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다시 물어볼 수 있습니다.
내가 꼭 알아야 하는 내용 5가지만 알려줘.
신청 기한이 있는지 찾아줘.
비용과 관련된 내용만 따로 정리해줘.
긴 문서를 처음부터 읽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6. 요약 방법도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글이라도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따라 요약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가끔 이렇게 부탁합니다.
세 줄로 요약해줘.
또는,
중요한 순서대로 5개만 알려줘.
또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풀어줘.
글을 무조건 짧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읽기 편한 형태로 바꾸는 것입니다.
OpenAI도 요청을 구체적으로 하고 결과를 본 뒤 필요에 따라 표현이나 조건을 바꾸어 다시 요청하는 반복적인 방식을 권장합니다.
7. 요약한 내용도 중요한 부분은 원문을 다시 봅니다
ChatGPT로 요약하면 확실히 편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약된 내용만 보고 중요한 결정을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날짜, 금액, 신청 기한, 정책, 계약 조건
같은 내용은 원문을 다시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ChatGPT가
“8월 말까지 신청해야 합니다.”
라고 요약했다면 실제 안내문에서도 그 날짜가 맞는지 다시 봅니다.
이 부분은 앞에서 작성한 「ChatGPT 답, 믿어도 될까?」와도 같은 원칙입니다.
요약은 이해를 돕는 데 사용하고, 중요한 사실은 원문에서 확인하는 것.
저는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8. 긴 글을 읽지 않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ChatGPT로 요약하면 긴 글을 아예 읽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조금 달랐습니다.
ChatGPT 요약은 읽지 않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 무엇을 먼저 읽어야 하는지 찾는 방법에 가까웠습니다.
긴 안내문 전체를 읽기 전에 핵심을 먼저 알고 있으면 원문을 다시 볼 때도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아, 이 부분이 중요한 내용이구나.”
하고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글 앞에서 막막해지는 일이 줄었습니다
예전에는 긴 안내문이 나오면 일단 부담부터 느꼈습니다.
특히 모르는 용어가 많으면 몇 줄 읽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시작합니다.
먼저 보여주고, 핵심을 물어봅니다.
중요한 내용만 쉽게 알려줘.
그리고 필요하면 다시 묻습니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것은 뭐야?
그래도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또 물어봅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야?
이렇게 하나씩 질문하다 보면 처음에는 복잡해 보였던 내용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ChatGPT 요약은 단순히 글을 짧게 만드는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긴 글 속에서 내가 필요한 내용을 먼저 찾고, 어려운 내용을 조금 쉽게 이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중요한 날짜나 숫자처럼 정확해야 하는 정보는 마지막에 원문을 다시 확인합니다.
긴 글을 다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먼저 핵심부터 물어보는 것.
이것도 제가 ChatGPT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편리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참고자료
• OpenAI Academy, Working with files in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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