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생각났을 때 저는 일단 적어두는 편입니다.
문장으로 제대로 쓰기보다 단어 몇 개만 적어둘 때도 있고, 해야 할 일과 생각난 아이디어가 한곳에 섞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보면 문제가 생깁니다.
“내가 이걸 왜 적어놨지?”
순서도 없고, 중요한 내용과 단순한 생각이 섞여 있으니 다시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ChatGPT를 사용하면서 간단한 방법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메모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뒤죽박죽인 상태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탁합니다.
이 메모를 내용은 추가하지 말고 보기 쉽게 정리해줘.
생각보다 이것만으로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OpenAI Academy에서도 거칠고 비공식적으로 적힌 메모를 핵심 내용, 다음 단계, 해야 할 일처럼 구조화하는 ChatGPT 활용 예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처음부터 문장으로 잘 쓰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ChatGPT에게 질문하려면 제가 먼저 내용을 잘 정리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메모가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블로그 글 작성
이미지 만들기
링크 확인
저녁 공개?
제목 다시 보기
메타 설명 확인
모바일도 봐야 함
이렇게 적어두면 저 자신은 대충 무슨 뜻인지 압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 다시 보면 순서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ChatGPT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이 내용을 할 일 순서대로 정리해줘.
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제가 다시 문장을 만드는 수고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2. 무엇으로 정리할지도 말해줍니다
같은 메모라도 원하는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리해줘.
라고만 하기보다, 요즘은 어떤 형태로 정리할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면,
해야 할 일과 참고할 내용을 나눠줘.
또는,
중요한 순서대로 정리해줘.
또는,
블로그 글 초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순서를 잡아줘.
라고 부탁합니다.
질문이 조금 구체적이면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집니다. OpenAI의 공식 프롬프트 안내에서도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와 필요한 맥락을 제공하는 것이 더 유용한 답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3. 해야 할 일만 따로 뽑아보기도 합니다
메모에는 생각과 할 일이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대표이미지 조금 큰 것 같음
내일 다시 확인
글 제목 짧게
참고자료 3개만
모바일 화면 확인
이 주제는 다음에도 써볼 만함
이렇게 되어 있다면 저는 ChatGPT에게
여기에서 실제로 내가 해야 할 일만 따로 뽑아줘.
라고 합니다.
그러면 생각이나 감상은 빼고 실제로 해야 할 작업만 확인하기가 편해집니다.
OpenAI Academy에서도 메모에서 실행 항목이나 다음 단계를 따로 뽑아 정리하는 활용 방법을 예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4. 메모의 순서를 바꿔달라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다 보면 순서가 뒤바뀌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과정인데,
썸네일 만들기
제목 정하기
글 공개
본문 수정
메타 설명
대표이미지 넣기
처럼 적을 수도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모두 맞지만 실제 진행 순서와는 다릅니다.
이럴 때는
실제로 작업하기 편한 순서로 다시 정리해줘.
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단순히 문장을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업 순서를 정리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5. 블로그 글의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특히 편하다고 느낀 부분은 메모가 나중에 글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무언가를 직접 해본 뒤 그날 바로 글을 쓰지 못하더라도,
어디에서 막혔음
이 버튼 눌렀음
처음에는 안 됨
다시 들어가니 해결
마지막에 확인 필요
처럼 간단히 적어둘 수 있습니다.
나중에 이 메모를 보여주고
내가 실제로 해본 순서야. 없는 내용은 추가하지 말고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으로 정리해줘.
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기억을 다시 떠올리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6. “없는 내용은 추가하지 말아줘”라고 말합니다
메모를 정리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부분도 있습니다.
ChatGPT가 문장을 자연스럽게 만들면서 제가 적지 않은 내용을 덧붙이는 것은 원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직접 경험한 일을 정리하는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말을 함께 붙입니다.
내가 적은 내용만 사용해줘.
또는,
없는 경험은 추가하지 말아줘.
또는,
순서만 정리하고 내용은 바꾸지 말아줘.
이렇게 범위를 알려주면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더 쉬웠습니다.
7. 정리된 내용도 마지막에는 다시 읽습니다
ChatGPT가 메모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더라도 저는 마지막에 한 번 읽어봅니다.
중요한 내용이 빠지지는 않았는지,
제가 생각했던 순서와 맞는지,
비슷한 내용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의미가 달라지지는 않았는지를 봅니다.
특히 날짜나 숫자가 들어 있는 메모라면 원래 적어둔 내용과 다시 비교합니다.
ChatGPT가 정리하고, 마지막 확인은 제가 하는 방식입니다.
메모부터 잘 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제가 이 방법을 사용하면서 가장 편하다고 느낀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생각이 떠올랐을 때부터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짧은 단어 몇 개라도 우선 적어두고,
나중에 ChatGPT에게
이걸 보기 쉽게 정리해줘.
라고 부탁하면 됐습니다.
필요하면 다시
해야 할 일만 뽑아줘.
중요한 순서대로 바꿔줘.
블로그 글의 흐름으로 정리해줘.
라고 하나씩 요청하면 됩니다.
저에게 ChatGPT는 생각을 대신해 주는 도구라기보다,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내용을 한 번 정돈해 보는 도구로도 꽤 유용했습니다.
처음부터 잘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우선 적어두는 것.
그리고 나중에 필요한 형태로 다시 정리하는 것.
이것도 제가 ChatGPT를 사용하면서 알게 된 편리한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참고자료
• OpenAI Academy, ChatGPT Foundations Webinar: Resource Guide
• OpenAI Academy, ChatGPT fundamentals
• OpenAI Help Center, Prompt engineering best practices for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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