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하나씩 올리다 보니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글이 몇 개 쌓이기 시작하자 블로그 첫 화면에서 글 내용이 너무 길게 이어져 보였습니다.
한 글을 읽기도 전에 다음 글을 만나려면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원래 워드프레스가 이렇게 보이는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들을 보면 첫 화면에서는 글의 앞부분만 보여주고, 아래에 ‘더보기’ 또는 ‘계속 읽기’ 같은 표시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제 블로그를 그렇게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글 전체가 첫 화면에 보이는 게 불편했습니다
글이 한두 개일 때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글이 계속 쌓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첫 번째 글의 본문이 길게 나오고 그 아래에 두 번째 글, 다시 세 번째 글이 이어지니 블로그 첫 화면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방문자 입장에서는 어떤 글들이 있는지 빠르게 살펴보기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서 글의 앞부분만 먼저 보여주고, 계속 읽고 싶은 사람만 전체 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정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것이 워드프레스의 ‘더보기(More)’ 블록입니다.
워드프레스의 More 블록은 글 목록이나 블로그 홈 화면에서 특정 지점까지만 글을 보여주고, 그 이후 내용은 전체 글로 들어가서 읽도록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다만 사용하는 테마가 처음부터 요약문만 보여주도록 설정되어 있다면 More 블록의 표시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보기 블록을 직접 넣어봤습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서 글 → 모든 글로 들어갑니다.
- 더보기를 넣을 글을 선택해 편집 화면을 엽니다.
- 첫 화면에서 보여주고 싶은 문단이 끝나는 위치를 정합니다.
- 그 위치에서 + 블록 추가 버튼을 누릅니다.
- 검색창에 더보기 또는 More를 입력합니다.
- 더보기 블록을 선택합니다.
- 점선 형태의 더보기 표시가 들어간 것을 확인합니다.
- 오른쪽 위의 저장 또는 업데이트를 누릅니다.
- 편집 화면이 아니라 실제 블로그 첫 화면으로 이동해 제대로 적용됐는지 확인합니다.
더 간단한 방법도 있습니다.
새로운 줄에서 /more라고 입력한 뒤 엔터를 누르면 More 블록을 바로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해보니 어려운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글 편집 → 위치 선택 → 더보기 삽입 → 저장 → 실제 화면 확인
이 순서만 기억하면 됩니다.
더보기는 어디에 넣는 게 좋을까?
여기서 조금 고민했습니다.
너무 위에 넣으면 글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끊기고, 너무 아래에 넣으면 더보기를 넣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제목 아래의 도입부와 글의 핵심 내용을 조금 읽을 수 있는 정도까지 보여준 뒤 더보기를 넣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방문자가 첫 화면을 봤을 때
‘아, 이 글은 이런 내용이구나.’
정도는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글 전체가 첫 화면에 모두 나오지는 않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확히 몇 번째 문단에 넣느냐보다 독자가 글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한 다음 자연스럽게 전체 글을 읽도록 만드는 위치였습니다.
편집 화면에는 있는데 실제 글에서는 안 보였습니다
처음 더보기 블록을 넣었을 때 조금 헷갈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편집 화면에서는 가운데에 더보기라는 글자가 들어간 점선이 분명히 보였습니다.
그런데 작성한 글 하나를 직접 열어보니 그 점선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저장이 안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더보기 블록은 글 본문 안에 선을 하나 표시하기 위한 기능이 아니었습니다.
주로 블로그 첫 화면이나 글 목록에서 본문을 어디까지 보여줄지를 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전체 글을 열어놓고 보면 편집 화면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표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설정은 편집 화면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반드시 실제 블로그의 글 목록 화면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것 때문에 잠시 헷갈렸습니다.
작은 설정인데 블로그가 훨씬 정돈됐습니다
더보기 블록을 넣고 나니 변화는 단순했습니다.
글의 내용이 바뀐 것도 아니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첫 화면은 훨씬 깔끔해졌습니다.
한 글이 화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으니 여러 글의 제목과 앞부분을 한눈에 살펴보기 쉬워졌습니다.
블로그를 처음 만들 때는 도메인을 연결하고, 페이지를 만들고, 글을 쓰는 것처럼 큰 작업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하지만 직접 운영해 보니 이런 작은 설정들이 하나씩 모여 블로그를 보기 편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워드프레스를 처음부터 알고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글을 올려보고, 실제 화면을 확인하고,
‘이건 왜 이렇게 보이지?’
싶은 부분이 생길 때마다 하나씩 찾아서 고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중 하나가 더보기 블록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기능이지만 글이 여러 개 쌓이기 시작한 블로그라면 한 번 확인해 볼 만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워드프레스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어려운 설정부터 건드리기보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정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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